출연진
고사카 루카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남은 인생 10년'
2023년 개봉작,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의 일본 영화 '남은 인생 10년'
고사카 루카의 소설이 원작이다.
'고독한 미식가'의 마츠시게 유타카상이 여주인공 아버지 역할로 나오신다. 릴리 프랭키는 남주인공을 도와주는 음식점 사장님.
'남은 인생 10년'은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은 여주인공 마츠리와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는 남주인공 카즈토의 만남을 주제로 한 로맨스 영화다. 사카구치 켄타로도 국내에 팬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 영화를 찾은 팬들이 많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고마츠 나나의 팬이다.)
영화 자체에 특별한 내용은 없다. 모두가 상상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이다. 여명을 선고받은 여주인공이 남주인공을 만나 짧은 한 때나마 인생의 행복하고 따뜻한 시기를 보내고 세상을 떠나는 이야기.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 시도를 하던 남주인공 역시 마츠리를 만나 삶의 의미를 되찾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임에도 영화를 보며 등장인물들과 함께 울지 않을 수 없는 영화.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의 로맨스 장면 역시 아름답게 그려졌다.
사람은 왜 태어나 죽는지, 왜 어떤 사람은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병으로 힘든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보기도...
평범하게 결혼하고 아이 낳고 연애하는 친구들을 보며 마음 한 켠에 서늘한 바람이 지나갔을 마츠리의 기분도 어렴풋이 느껴보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바라만 보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느껴본다.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의 만남만으로도 볼만한 영화 '남은 인생 10년'
그런데 이 영화를 '로맨스 장르'로 분류하는 게 맞는 건지 다소 헷갈리기도...
(원작 소설도 '로맨스'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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