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 김수현 주연
김지원 배우의 팬이지만, 세간에 매우 회자된다 싶으면 미루고 잘 안 보는 청개구리 같은 면이 있어, 이제야 봤다.
김지원 배우가 왜 저렇게 평범한 '그냥 재벌 2세?' 역할을 맡았지? 그런 생각을 하며...
하지만 그 평범한 역할이 김지원 배우가 맡음으로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상속자들, 쌈 마이웨이, 태양의 후예, 나의 해방일지 등 맡는 역할마다 다른 사람인냥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해 냈던 그녀는, 역시 그녀만의 연기로 독보적인 '홍해인'을 보여주었다.
차가운 듯 차갑지 않은, 싸가지 없는 듯 아닌 듯, 살벌한 듯 귀여운 듯 복합적인 홍해인의 모습을 어느 배우가 이보다 잘 소화했으랴... (애정합니다, 배우님~)
재벌가의 복잡한 속사정, 현우의 고향 식구들... 등장인물이 적지 않은 탓에 1회 차엔 띄엄띄엄 봤다.
그런데 2회차를 볼 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런... 배우님의 연기도 너무 디테일하게 보인다.
첫 회에서 웬수처럼 서로 미워하던 부부의 모습을 보니 새삼, 저러다가 나중에 그렇게 사랑한다고? 싶다. ^^;
그러나 또 보다보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서로를 다시 애틋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는 '죽음'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사실 늘 '죽음'을 의식하며 살지 않는 우리(?)로선 이런 드라마를 기회로 '죽음' 그리고 '삶'을 다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애틋한 것이었던가 하는 사실에 대해서...
글로벌에 천 만 팔로워를 가진 김수현 배우에 대해서도 사실 큰 관심은 없었는데,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실 '눈물의 여왕'을 선택해 보는 데에도 한 몫했다.
김수현 배우는 의외로(?) 딕션이 좋고, '타고난' 연기력은 아니지만 정말 '성실하게' 연기를 한다는 인상을 주는 배우인 것 같다. (개인적인 시선이니 그런 관점에서 읽어주길...)
'타고난'이란 느낌은 '저 배우가 이 역할을 잘 소화할까?'라는 의구심을 한없이 0%에 가깝게 느끼게 하는 정도의 연기력이라고 급하게 정의해 본다. 요즘 말로 하면 '믿고 보는'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그 동안 김수현 배우의 작품을 '사이코~' 이외엔 본 게 없기에 단정하긴 힘들지만, 이 작품을 본 느낌은 그랬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멜로'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 😁
14화였던가? 두 사람이 눈물과 감정이 폭발하는 씬이 있었는데, 티빙에 있는 눈물의 여왕 메이킹 영상을 보니, 무려 그 장면이 1회 촬영 후 바로 촬영한 장면이라고 한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도 그렇게 감정과 눈물 폭발하며 연기할 수 있다니, 역시 배우는 '타고나는 것?'
감탄스러웠다.
시청률이 24%에 달했으니, 아마 안 본 사람보다 본 사람이 더 많을 것이지만, 늦게나마 감상을 남겨본다.
뭐 뻔한 로코겠지~라는 생각으로 혹시나 아직 안 보셨다면, 한 번쯤 속아봐도 좋다고...
사실... 뻔한 로코 맞다. 하지만 우리는 수십 년째 뻔한 이야기를 보고 있지 않나...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쓰고 누가 연출하고 누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퀄리티는 너무나 달라진다.
- 시간
- 토, 일 오후 9:20 (2024-03-09~2024-04-28)
- 출연
-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 채널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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