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호리에 타카히로(감독) - 이직의 마왕님
출연진
- 쿠로키 하루 : 하극상 야구소년, 이치케이의 까마귀, 가십 #그녀가 알고 싶은 진짜 OO,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 에모토 타스쿠 : 고양이와 할아버지, 피스 오브 케이크, 몰라도 되는 것
선생님, 내 옆에 앉아줄래요? 줄거리 및 리뷰
최근 일본 영화를 연달아 보고 있다.
일본 영화는 대부분 만화책-애니메이션-드라마화-극장판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기에,
실제 감상한 영화의 폭이 다소 좁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개봉을 잘 안 해서 그런가? 아니면 조용히 개봉했다가 사라지는 건가?)
괜찮은 개성있는 영화들이 꽤 있었다.
"선생님, 내 옆에 앉아줄래요?"도 그런 영화 중의 하나다.
쿠로키 하루와 에모토 타스쿠가 부부로 출연한다.
쿠로키 하루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이고, 에모토 타스쿠도 뭔가 마니아층이 많을 것 같은 배우.
(작품에서 자주 본 것 같은데 막상 작품을 떠올리려면 생각이 잘 안나는 배우들이 종종 있다)
사와코와 토시오는 결혼 5년 차 부부다. 중간에 나오는 설명으로 미루어 토시오가 먼저 만화작가로 알려져 있었고, 토시오의 조수로 일하던 사와코가 만화가로 데뷔한 상황인 것 같다.
현재는 인기 만화가로서 사와코가 연재를 지속하고 있으며, 토시오는 사와코의 작업을 보조해주고 있는 상황.
진행 중이던 연재를 마친 어느날,
원고를 기다리던 편집자 치카(나오)에게 원고를 건네는 사와코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남편에게 편집자를 마중하고 오라고 이야기하는 사와코.
함께 나가는 둘을 바라보는 사와코의 미묘한 눈빛.
그러던 중 사와코는 갑작스레 어머니가 다리를 다치셨다는 전화를 받는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함께 어머니의 시골집으로 가게 된 사와코와 토시오.
사와코는 이번 기회에 그동안 미루었던 운전을 배우기로 한다.
아마도 남편과 헤어질 결심을 하였기에 혼자서 운전이 가능해야 한다고 판단했던 듯.
사와코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는 바로 편집자와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는 척 둘을 지켜보던 사와코는 이번 기회에 남편과의 관계를 재정비하려고 결심하는데...
하지만 막상 운전을 배우러 간 사와코는 운전공포증으로 엑셀을 밟지도 못하고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운전 선생님이 다른 분으로 교체되고,
산뜻한 운전 선생님의 목소리와 무언가 묘한 암시를 주는 사와코의 시선이 보인다.
영화는 '이것이 사와코의 상상일까? 아니면 남편의 상상일까? 아니면 지금 실제로 일어나는 일인가?'
다소 헷갈리게 만들면서 영화는 꽤 재밌는 긴장감을 유지한다.
바람피우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사와코의 말투에 불안해진 토시오는
사와코가 새로 연재를 기획하고 있는 만화의 콘티를 몰래 보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 그려져 있는 것은 바로,
자신과 편집자 치카의 관계,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사와코.
그리고 사와코와 새로 만난 운전 교습소의 선생님 신타니(카네코 다이치)의 모습.
남편 토시오는 바람은 피고 있었지만 사와코와 헤어질 생각은 없었던 듯.
교습소 선생님과 사와코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닐까 불안해한다.
자신은 편할 대로 바람을 피고 아내의 바람에는 불안해하는, 캐릭터로서는 최악의 남편이었으나
그것을 연기하는 에모토 타스쿠가 매력적이기 때문일까?
얄미웠으나 밉지 않은 남편이었다.
사와코가 운전 연습을 간 사이 지난밤 써둔 콘티를 몰래 보는 일을 반복하는 토시오.
하지만 정작 '바람을 피웠느냐'는 사와코의 물음에 솔직히 대답하지도 못하고,
결국 사와코가 '산책 다녀올게'라며, 집을 나가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산책 다녀온다던 사와코는 3일이 지나도록 돌아오지는 않고, 팩스로 만화 콘티를 보내온다.
그리고 어느 날 교습소 선생 신타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데...
여기까지도 영화는 과연 이게 만화 콘티 속에서 벌어지는 일인지,
사와코의 상상인지, 남편의 상상인지 알쏭달쏭하게 전개된다.
(그게 이 영화의 재미인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온 사와코와 신타니의 이야기는 스포가 될 것 같아 생략한다.
쿠로키 하루와 에모토 타스쿠의 케미로 완성된 새로운 형식의 로맨스 코미디 "선생님, 내 옆에 앉아줄래요?"
지루한 주말을 함께 할 영화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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