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원펀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추천 히어로물

by manuke 2024. 6. 16.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원펀맨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된 애니메이션 원펀맨은 '히어로물'이다. 

워낙 유명해서 제목은 진작 알고 있었지만, 싸우고 치고박고 하는 장르는 취향이 아니라 보기를 미루고 있었으나, 원펀맨은 히어로지만 약간 특이한 히어로다.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멋지지 않다'.

 

'멋지지 않은 것'이 원펀맨의 매력이자, 그의 강인함이다. 

'원펀맨'은 혼자서 수련하여 히어로가 되었다. 왜 히어로가 되기로 결심했는지, 훈련의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오지 않는다. 다만,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사이보그가 원펀맨의 첫 번째 제자가 된 히어로인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강해질 수 있냐'는 제자의 질문에 대답해준 것이 전부다. 

 

그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하루에 푸쉬업 100개, 달리기 10km, 스쿼트 100개를 끊임없이 반복했다.'

갯수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대략적인 과정은 이렇다. 이 말을 들은 사이보그는 농담으로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그다지 어려워보이지도 않고 허들이 높아보이지도 않는 훈련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단지 이런 훈련을 통해 그렇게 강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던 것이다. 아마 대부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원펀맨은 그 외의 특훈이나 비법은 없고, 다만 훈련을 단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반복했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 결과 원펀맨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고, 그것도 힘들게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라 펀치 한 번에 이겨버릴 정도로 강해지고 말았다. 그래서 '히어로가 된다는 것' '강해진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허무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에 있었다. 

 

원펀맨
우측이 원펀맨의 제자 사이보그

 

 

그러던 중 원펀맨은 히어로협회의 자격 시험을 보게 되나, 무엇 때문인지 제자보다 낮은 등급의 히어로가 되고 만다. 게다가 괴물들을 물리쳐도 그 공이 다른 사람에게 가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나쁜 놈으로 낙인이 찍히기도 한다. 

 

그러나 원펀맨은 그것을 자기 공으로 만들려고 애쓰지도 않았고, 히어로로 우러러 존경받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것이 이 애니에서 말하고 싶은 진정한 '히어로'의 모습이자 원펀맨의 매력인 것 같다.

 

원펀맨은 일반적인 히어로처럼 멋진 표정으로 등장하지도 않고 멋지게 싸우지도 않는다. 이름처럼 펀치 한 방에 끝내버린다. (멋질 틈이 없다.) 게다가 대머리다.(혹독한 훈련 과정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멍해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적재적소에서 일침을 가하는 한 마디는 히어로의 면모를 부족함없이 보여주며, '아 진짜 히어로란 저런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개그코드가 '허무개그'라고 하나? 허당 캐릭터인데, 개인적으로는 취저였기에 너무 재밌었다.

 

넷플릭스에는 시즌2까지 업로드되어있는데, 전체적으로는 3기까지 제작된 것으로 나온다. 시즌2까지의 내용에서는 아직까지 원펀맨을 이길 만한 쎈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변의 히어로들이 아직까지 원펀맨의 실제 모습을 알지 못한다. 그저 3류급 히어로라고만 생각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티내지 않고 동네 슈퍼에서 장을 봐오다가 아무렇지 않게 누군가를 도와주고 집으로 돌아가 게임에 열중하는 히어로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편안함과 위로를 주는 것 같다. 자기PR 시대,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원펀맨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전혀 '사심'이 없는 듯 보인다. 멋져보이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런 모습이 편안하고 부담없이 느껴지는 게 아닐까 싶다. 인간적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치졸하지 않고 비겁하지 않지만, 욕심도 없고, 욕망도 없는 옆 집의 이웃과 같은 모습의 히어로.  우리시대에 맞이하고 싶은 히어로의 모습이다. 

 

 

원펀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 기생수 」 일본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 기생수 」 일본판

넷플릭스 애니 추천 「 기생수 」 *줄거리에 관한 스포가 있습니다.사실 괴물이 등장한다거나 살육이 난무하는 장르는 개인적으로 잘 보지 않는다. 보는 동안 시각적인 자극으로 피곤하고, 이

everybookworld.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