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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 영화

일드 라스트 맨 전맹의 수사관,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오이즈미 요

by manuke 2024. 8. 8.

출연진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라스트맨 전맹의 수사관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라스트 맨 전맹의 수사관

 

일드 라스트 맨 전맹의 수사관 줄거리 및 리뷰

 

 

일드 라스트 맨 전맹의 수사관은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오오이즈미 요의 콤비가 돋보이는 수사 드라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워낙 유명한 배우라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고, 일드를 자주 보는 분이라면 오오이즈미 요 배우 또한 익숙한 배우일 것이다. 

 

라스트 맨 전맹의 수사관은 앞이 보이지 않는 FBI 수사관 미나미와 일본 경찰청 소속 고도 신타로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스토리다. 

 

FBI에서 어떤 사건이라도 반드시 해결한다는 의미로 '라스트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미나미, 악인을 미워하고 검거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 신타로. 

 

미국에서 온 수사관이 못마땅했던 신타로. 상부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미나미의 보좌를 맡게 된다. 조용히 있다가 일본을 떠나길 바랐던 신타로의 마음과 달리 미나미는 적극적으로 일본 경찰의 수사에 개입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처음에는 그런 미나미의 예측되지 않는 행동을 못마땅해 하던 신타로도 점점 미나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에 동참하게 된다. 

 

라스트 맨 전맹의 수사관은 사건 자체보다는 두 사람의 버디 콤비가 돋보이는 드라마다. 그리고 훌륭한 조연들까지 더해져 드라마의 완성도가 꽤 높다. 

 

개인적으로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드라마마다 연기의 기복이 좀 보이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이 드라마에서 앞이 보이지 않는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고 느꼈다. 

 

전체적으로는 미나미와 신타로(고도 가문)의 과거에 얽힌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인데, 이 부분은 스포가 너무 많으므로 드라마를 직접 보기를 권한다. 

 

미나미와 신타로의 과거에 얽힌 에피소드는 약간 한국 드라마 형식을 차용한 느낌도 있다. 그 얘기 또한 일본 드라마 답지 않게 깊이 가족 관계를 파고들어 가 감동을 주지만, 각 드라마의 에피소드 또한 각 사건에서 사람을 향한 성찰을 안겨주는 깊이 있는 드라마라고 느꼈다. 

 

오늘은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6편을 잠시 들여다보자. 

 

에피소드 1에서는 연속 폭파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은 어머니와 함께 어렵지만 밝게 살아가던 한 사람이, 학교에서 집단따돌림을 겪으며 히키코모리(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가 되고, 거기에 어머니까지 병을 얻으며 삶을 포기하면서 발생하게 된다. 

 

수사 드라마에는 사회에서 배제된 약한 사람들이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이 나온다.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어떠한 복수의 형태로 해결을 하려는 내용들이다. 

 

이 에피소드 역시 그랬는데, 결과적으로 이 착한 청년은 단지 범죄 이력을 더했을 뿐, 자신의 인생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마음도 후련하지 않았을 것이다. 

 

미나미의 청년을 향한 말이 마음을 울렸기에 한 번 인용해본다. 

미나미는 자신 역시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으며, 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간은 없다고 이야기해 준다.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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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6편에서는 부모가 이혼한 후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된 아들이 후에 자신의 이혼한 아버지가 사회적 위치가 높은 부자라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계획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살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혼한 아버지의 딸이 행복하고 부유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박탈감과 억울함을 느꼈던 것.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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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이 행복하게 사는 걸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아들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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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 에마가 발레를 하다가 다쳐서 스포츠 닥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미나미
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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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맨전맹의수사관

 

하지만 인생은 운의 연속입니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인생 전체에서 행복한 일이 생길 확률은 거의 비슷하죠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느냐는
본인의 사고방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노력에 비례한다는 게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미나미의 말을 듣고도 부모 복이 없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원망하는 아들

그러나 아버지의 친딸이라고 생각했던 에마 양은 사실은 아버지가 입양한 양녀였다. 

 

아들이 왜 친딸도 아닌 아이에게 그렇게까지 하는지 의아해하자, 

미나미는 과거에 선로에 떨어졌던 자신을 구해주었던 사람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며 

'사람이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에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요즘 우리 사회에도 '부모 복' '금수저' '흙수저' 이런 프레임들이 난무한다. 

현실이 그러할지도 모른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출발선 자체가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를 원망하고 자신을 버린들 무엇이 달라질까? 

결국 여전히 진흙탕 속을 헤매고 있는 자신을 봐야할 뿐이다. 

 

남을 원망하는 지옥 속에 사는 것보다는 죽을 만큼 노력해서 안될지라도, 

조금이라도 자신만의 천국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는 게 남는 장사가 아닐까? 

 

후생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직 현생을 위해서라도 

우리에겐 그런 자세가 필요한 게 아닐까? 

 

말은 쉽게 하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너무 애쓰지 않더라도 포기는 하지 말자. 

 

인생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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