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타키타 요지로 감독
- 작품 : 북의 벚꽃지기, 배터리, 아슈라, 바람의 검 신선조, 비밀
- 수상 : 제32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 제18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 감독상,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출연진
- 모토키 마사히로(다이고, 남자 주인공) : 유행감기, 기린이 온다, 운명의 인간
- 히로스에 료코(미카, 다이고의 아내) : 롱베케이션, 썸머 스노우,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 야마자키 츠토무(이쿠에이, 사장님) : 정직 부동산, 신참자 SP - 잠자는 숲, 쿠로사기
- 요 키미코(유리코, 사무실 직원)
수상 내역
- 29회 홍콩금상장영화제(아시아영화상)
- 11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골든 멀버리(관객상)
- 3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 남우주연상
- 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 32회 일본 아카데미상(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최우수 남우주연 및 조연상 등)
일본 영화 굿바이, 타키타 요지로 감독 모토키 마사히로 히로스에 료코 주연
우연히 보게 된 영화 "굿바이"
정말 우연히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라 반가웠다.
원래 제목은 '오쿠리비토'인데, '보내는 사람' 정도로 해석하면 될까 싶다.
주인공인 다이고는 도쿄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다 갑자기 악단이 해체가 되는 바람에 아내 미카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곳에서 당장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초보 환영, 실질 노동 시간 짧음, 여행의 도우미'라고 설명된 구인 광고를 보고, 여행사라고 생각하고 면접을 보기 위해 찾아간다.
그러나 그가 찾아간 곳은 여행사가 아닌 장례지도회사였던 것. 장례에 관련된 것 중에서도 '납관'을 하는 곳이었다.
구인광고의 'NK 에이전트'의 NK는 '납관'의 이니셜이었던 것.
다이고는 당황했지만, 일단 급한 마음에 사장님이 챙겨주는 일당을 받고 돌아오는데...
아내에게는 차마 무슨 일인지 말하지 못하고, 소고기를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일단 해보자고 마음 먹은 다이고는 다음 날 회사로 출근을 하는데, 사장님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다이고는 갑작스럽게도 납관의 과정을 설명하는 비디오의 모델로 출연하게 된다.
그리고 납관을 하게 된 첫 업무에서 운이 안 좋게도 심하게 손상된 시신을 만나게 되고... 혼이 반쯤 나간 채 일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온다.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경험을 한 후 심리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던 다이고는 집으로 돌아와 어렸을 적 자신이 연주하던 첼로를 꺼내본다.
첼로는 어렸을 적 아버지의 추천으로 배우기 시작했던 것으로, 집안의 경제적 사정이 좋았던 시절 아버지는 음악을 사랑하고 다이고를 무척 사랑하는 자상한 아버지였으나, 어느 날 갑자기 어머니와 이혼 후 집을 떠나버린다.
첼로는 그런 다이고의 따뜻하고도 애틋한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 있는 악기였던 것.
충격적인 첫 업무 이후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동네를 방황하던 다이고는 우연히 사장님과 마주치고, 밥이나 먹자는 사장님의 권유에 다시 두 번째 일을 맡게 된다.
이 날 처음으로 다이고는 사장 이쿠에이가 시신을 닦고 곱게 화장하는 납관의 과정을 자세히 지켜보게 되는데, 그 경험이 다이고의 생각을 바꾸게 된다.
자신이 막연히 무섭게 생각했던 일이,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귀하고 소중한 작업이라는 것을, 정성스레 시신을 대하는 이쿠에이의 모습에서 느껴졌던 것이다.
이 경험으로 다이고는 일을 그만둘 생각을 접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성의를 다해 일에 임한다.
하지만 주변의 친구, 그리고 어찌하여 알게 된 아내까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제대로 된 일'을 하라며 멸시하는데...
아내는 급기야 일을 그만두면 연락하라며 친정으로 떠나버린다.
아내가 떠난 것으로 직업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는 다이고.
이쿠에이는 그런 다이고에게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해주며, 같이 요리를 해 먹기도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다이고는 다시 몇 차례의 납관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는 주인공이 시신을 대하고 납관하는 과정을 상당히 천천히 자세히 보여준다. 그 과정을 함께 보고 있자면 보는 사람도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모두가 거칠 수 밖에 없는 과정이고, 누구나 거쳐가는 과정인데, 직업으로서 납관사라는 직업을 천시하는 인간 사회의 모순도 느낄 수가 있다.
어느 날 다이고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자주 다니던 목욕탕의 주인아주머니의 시신을 납관하는 일을 맡게 되고, 그 과정을 아내도 함께 지켜보게 된다.
자신들에게 무척 친절했던 아주머니의 시신을 경건하게 마주하는 다이고의 모습을 본 아내는 그제야 그의 일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영화의 후반부는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고 있던 다이고의 아버지의 부모 소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여기에는 숨겨진 추억이 담겨 있으니, 직접 영화를 보는 것이 좋겠다.
아름다운 첼로 선율과 함께 인간사를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굿바이"
비오는 주말 한 번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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