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결말

'비유와 상징을 담지 않았다'라고 하지만, 파이널 시즌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아쉬웠던 건 정작 결정적인 결말
에렌의 결말...
이렇게 저렇게 해석해 놓은 글들도 봤지만, 어쩐지 꿈보다 해몽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에렌이 저지른 일들이 너무 거대했는데, 그것에 대한 해결과 해석이 조금 개인적이라는 생각도..
물론 그에 더한 모두의 마무리는 있었지만 조금 아쉽긴 했다.

오히려 내용이 전개되는 와중에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작가님이 이념을 담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래서였을까? 좀 더 과감하게 의견을 드러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항상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반복해야만 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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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님 멋있었어요 ㅠ 마지막도...

 

어떤 결과를 맞이하든 
제군들의 책임이 아니다
이 책임은 우리 어른들 모두에게 있다

증오를 이용하고
증오를 키우고
증오에 구원이 있다고 믿으면서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모든 문제를 
계속 악마의 섬에 쏟아냈다

그 결과 저런 괴물이 태어났다
우리가 쏟아냈던 증오를 되돌려 주러 왔다

만약 다시 한번
미래를 꿈꿀 수 있다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거라고
이 자리에서 맹세한다

 

결론이 어떻든, 호불호가 있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진격의 거인은 한 번쯤은 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작품의 퀄리티가 뛰어났고, 음악도 훌륭했다. ‘인간’이라는 존재와 엮어 생각할 거리도 많았다.

넷플릭스는 검열이 심하다는 말도 있던데, 그래서 라프텔을 결제했지만, 워낙 ‘가볍지 않은’ 작품이라 다시 보기에도 결심이 필요하다. ㅎ

가볍게 저녁밥을 먹으면서 보기엔, 조금 힘든 작품 :)

언젠가 다시 만나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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